11 4월 [산업일보] 경진부로아, 송풍기 ‘국산화’ 통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
해외 전시회, 시장개척단, B2B 사이트 이용한 해외 판로 개척 나서
최성근 이사
[산업일보] 송풍기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제품의 과열을 방지할 수 있는 장비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12일 개막해 4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프코 2019’에 참가한 경진부로아는 산업용 송풍기, 에어컨, 항온항습기, 공조기에 들어가는 팬을 만드는 전문 업체로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EC 팬’, ‘플러그 팬’을 선보였다.
경진부로아의 최성근 이사는 “EC 팬을 사용할 경우 기존 AC 팬보다 에너지를 30~40% 절약할 수 있다”며 “특히, EC 팬에는 IoT 기능이 탑재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핸드폰을 이용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자사의 플러그 팬은 BLDC 모터 채택으로 회전수 제어 기능 및 고효율을 낼 수 있다”며 “알루미늄 팬을 적용해 초경량화 및 내구성 향상을 구현했으며, 정밀 밸런스 교정을 통해 고속 회전에서도 저진동·저소음을 실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랑스와 일본, 캐나다, 사우디 등 해외업체와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적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굳건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그는 “프랑스 TGV 열차에 엔진을 식히는 용도로 사용되는 송풍기를 국산화에 성공시켜 기존 제품의 30% 가격으로 KTX 열차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냉난방용 송풍장치, 집진기, 에어커튼 등을 개발해 일본, 캐나다, 사우디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구비해 자체적으로 팬 설계를 진행, 독일 ebm-papst, 로젠버그 등 해외 선진 기업과 기술력을 동등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최근에는 일본에서 은퇴한 기술자들을 초빙해 공동으로 팬 설계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다아라 ‘삿갓맨'(가운데)과 경진부로아 문미선 부장(좌), 문명호 차장(우)
최성근 이사는 향후 관련 산업 전망에 대해 “국내 송풍기 업계는 건설업과 맞물려 향후 5년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미국 전시회를 시작으로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3곳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 할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헝가리, 폴란드, 미얀마, 태국 등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B2B 사이트를 활용해 해외에 자사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품고급화와 차별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최성근 이사는 지속적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거치면서 착실히 성장기반을 닦아나가는 것은 물론, “기업경쟁력은 바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 뒤 ‘최고의 기술력, 최고의 인재, 고객만족’을 통해 늘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이 성장하기위해서는 소비자에 대한 신뢰와 우수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인정받는 것”이라는그는 “미래를 사전에 예측, 준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명품 경영으로 내실있는 기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문재경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경진부로아는 최근 ▲KTX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가 예산절감과 외화절약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한 산·학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해 취업 준비 고교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에 기여한 점 ▲초절전 제품(소비전력 약 40% 절감)을 개발해 국가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부응한 점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그 이전에는 은탑산업훈장과 국토해양부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공신력을 얻고 있다.